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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권오수 구속…김건희 수사에도 탄력

<앵커>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어젯(16일)밤 늦게 구속됐습니다. 권 회장의 구속으로, 함께 주가조작에 연루됐단 의혹을 받는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이세창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수로 지목된 3명의 공범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권 회장의 영장심사 법정에서는 실제 주가 조작이 있었는지가 쟁점이었습니다.

검찰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수백, 수천 회의 가장·통정매매와 시세조종 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한 반면, 권 회장 측은 3년이란 긴 기간 동안 주가 조작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한 걸로 전해지지만, 결국 법원은 검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권 회장이 구속됨이 따라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지난 2010년 1월에 주가조작 선수 중 한 명인 이 모 씨에게 10억 원을 맡겨 전주 역할을 했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씨도 다른 공범들과 함께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다가 검찰이 지난주 이 씨를 붙잡아 구속한 상태입니다.

김 씨의 연루 의혹에 대해 윤 후보 측은 "손해를 본 상태에서 계좌를 회수했고, 이 씨와 관계를 끝냈다"면서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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