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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까지 살아난 KT…미란다만 믿는 두산

<앵커>

한국시리즈에서 KT와 두산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T는 노장까지 살아나며 기세를 올리고 있고, 지쳐가는 두산은 내일(17일) 3차전에서 에이스 미란다만 믿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에이스 쿠에바스의 역투와 젊은 피 강백호의 맹타, 배정대의 한 방으로 1차전을 잡은 뒤 KT의 베테랑들은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경수/KT : (1차전에서) 배정대가 홈런치고, 젊은 친구들이 잘하니까. (2차전은) 고참이 한 번 하자. 막내 던지니까.]

2차전은 KT 노장들의 잔치였습니다.

37살에 첫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는 박경수가 앞장섰습니다.

1회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에 이은 더블 플레이로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34살 황재균은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뒤 물샐 틈 없는 수비까지 선보였고, 리그 최고령인 40살의 4번 타자 유한준은 몸쪽 공을 피하지 않고 맞아 쐐기점을 올렸습니다.

최고참부터 막내까지 신바람을 내고 있는 KT에게 2연패를 당한 두산은 에이스 미란다가 희망입니다.

미란다는 내일 3차전에서 24일 만에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데, 최대한 오래 버텨줘야 지친 불펜에 쉴 틈을 줄 수 있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공 개수나 이닝은 아직 좀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요. 마운드에서 던지면서 체크 해야 할 거 같습니다.]

또 한국시리즈 두 경기에서 단 3득점으로 움츠러든 두산 타선이 KT 선발 데스파이네를 얼마나 공략하느냐도 관건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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