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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500명 육박…수도권 병원장들 긴급 회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휴일 영향이 있는 주 초반에도 2천 명대를 이어간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는 495명까지 늘어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6일) 정부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은 긴급회의를 가졌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447명이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2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고, 어제 역대 최다인 495명까지 늘었습니다.

정부가 안정적인 의료 대응 한계치라던 500명에 바짝 다가선 것입니다.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60대 이상 비율은 지난달 초 16.4%에서 지난주 32.6%로 2배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병상 확보는 더욱 시급해졌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500명보다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여기에 대비해서 의료 병상 확보라든가….]

현재 수도권의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76.1%, 서울은 78.8%에 달합니다.

정부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의 병원장들과 화상으로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병원장들은 병상 부족도 문제지만, 의료인력 확보가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긴급 회의 참석) : 코로나19 환자는 일반 환자의 거의 2~3배 정도의 인력이 소모되는데 12월 되면 병원은 인력이 더 부족해지거든요, 전문의 시험 때문에. 이중고인 것이죠.]

코로나19 병상 확충 과정에서 다른 질병 중환자들이 밀려나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부는 군의관 등 인력풀을 구성해 각 병원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 병원으로 옮기는 이송 시스템도 이번 주 안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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