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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의혹' 권오수 구속 기로…'선수' 추가 구속

<앵커>

회사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서 권 회장의 구속 여부가 앞으로 검찰 수사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한 권오수 회장은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권오수/도이치모터스 회장 : (주가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

권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이른바 주가 조작 '선수'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수로 지목된 3명의 공범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

권 회장의 영장심사 법정에서는 실제 주가 조작이 있었는지를 두고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수백·수천 회의 가장·통정 매매와 시세 조종 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한 반면, 권 회장 측은 3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주가 조작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은 공소시효 10년에 포함되는 2012년까지 주가 조작이 이어졌다고 주장한 반면, 권 회장 측은 얼마 안 되는 2012년의 거래 내역을 검찰이 혐의 내용에 억지로 포함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밤늦게나 결정될 전망인 권 회장의 구속 여부는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씨는 지난 2010년 1월에 주가 조작 선수 중 한 명인 이 모 씨에게 10억 원을 맡겨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씨도 다른 공범들과 함께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다가 검찰이 지난주 이 씨를 붙잡아 구속한 상태입니다.

김 씨의 연루 의혹에 대해 윤 후보 측은 "손해를 본 상태에서 계좌를 회수했고, 이 씨와 관계를 끝냈다"면서 전면 부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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