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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 긴급회의…"인력 지원 · 장비 공급 필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 긴급회의…"인력 지원 · 장비 공급 필요"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중증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정부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들이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정부와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들은 오늘(16일) 아침 8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온라인 비공개 영상회의로 병상 추가 확보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병원장들은 수도권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병상 확충이 시급하고, 병상뿐 아니라 의료진 등 인력도 부족하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49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며 현재 의료체계가 관리할 수 있는 한계치인 500명에 육박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지난 5일과 12일 병상 확충 행정명령에 따라 준중환자 병상을 신속히 확보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또, 중환자 병상에서 상태가 호전된 회복기 환자를 준중환자 병상으로 전원 조치하는 방안과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백브리핑에서 "중증 병상과 필수약품에 대한 의견 수렴이 회의의 주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장들은 이 회의를 통해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 장비 공급 문제와 인력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인력 문제에 대해 박 반장은 "중증환자 관리에서는 간호 인력도 힘들지만, 의사도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어서 힘들다고 한다"며 "정부에서는 인력 풀을 지원하는 방안을 같이 고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력 풀 지원 방안에 대해선 "전문 과목인 감염내과와 일반내과, 호흡기 분야 쪽 인력이 있어야 한다. 군의관 지원 요구도 있었다"며 "실효성이 있어야 하므로 적정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반장은 "행정적으로 지원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병원마다 이동 경로 차단 등 사정이 다 다르니 탄력적으로 하자는 건의가 있었다. 지자체와 협의해서 행정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보고, 구체적인 현황을 더 들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중증 병실 가동률은 76.1%로 687개 중증 병상 가운데 523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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