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에 통합된 삼성역 정거장 개통이 늦어진 데 따른 것으로, 감사원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이 오늘(16일) 공개한 '국가철도공단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동탄 노선은 2023년 12월, GTX-A(운정∼서울역)는 2024년 6월 각각 개통 가능하지만, 삼성역 정거장은 2028년 4월에나 개통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하철 2호선 환승을 이용하면 2027년 4월 임시개통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도 최소 3년 10개월간 GTX-A와 삼성∼동탄 노선이 분리 운영되거나 노선이 연결되더라도 삼성역은 무정차 통과할 수밖에 없게 된 겁니다.
감사원은 2개 구간으로 분리 운영할 경우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불편과 피해가 불가피한 데도 국토부와 서울시가 일정 관리에 소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에서 지하 5층의 삼성∼동탄 노선의 삼성역 정거장을 먼저 시공할 경우 임시개통은 약 3개월, 삼성역 무정차 통과는 약 10개월 단축할 수 있다"며 국토부장관과 서울시장에게 공기단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감사원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우선적으로 통보하고, 이 사안과 관련한 국토부·서울시 공무원의 업무처리 적정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감사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