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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정상회담 중인 바이든-시진핑, 팽팽한 기싸움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 시간 현재 첫 화상 정상회담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의 양자회담은 10개월 만에 처음인데, 모두발언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 시간 오전 9시 45분에 시작한 미중 정상회담이 3시간 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16일) 회담의 목적은 양국 관계가 공개적인 충돌로 바뀌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어, 각국은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미국의 가치를 옹호할 것이라고 분명히 못박았습니다.

백악관은 회의 시작 전부터 무역부터 타이완 문제까지 갈등 현안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국제 사회가 기대하는 규범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과 우려를 표현할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존중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중·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원한다면서도, 중국과 미국은 각각 발전을 촉진하면서 공존하는 것이 국제사회를 위하는 길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퇴치 등 국제 현안들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 모두 갈등 완화와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자국의 이익을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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