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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김건희와 아는 사이입니까?"…권오수 '묵묵부답'

주가 조작·배임 혐의를 받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53) 회장이 16일(오늘)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권 회장을 소환해 검찰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권 회장은 '주가 조작 혐의를 인정하는가', '김건희 씨와 알고 지내는 관계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 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주변에 호재성 회사 내부 정보를 흘리면서 주식 매매를 유도한 뒤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계좌로 허수 매수 주문을 내거나, 외부 세력을 '선수'로 동원해 주가를 띄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과정에서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권 회장의 구속영장 범죄 사실에는 김 씨 관여 여부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권 회장이 구속될 경우 검찰 수사가 김 씨 고발 사건 쪽으로 빠르게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한편 권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으면 17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구성 : 박윤주, 영상취재 : 서진호, 편집 : 차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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