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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택자 종부세 면제" vs "모든 토지에 세금을"

<앵커>

본격적인 대선 경쟁을 앞두고 부동산 세제가 대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세금 폭탄'이라며 '종부세 전면 재검토' 카드를 꺼내들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자 감세라며 서민 혜택을 강조한 '국토보유세' 공약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1주택자 종부세 면제 등 종부세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민주당의 부자 감세 비판에 국민 판단을 받아보자고 맞받았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여당에서 (부자 감세) 그런 얘기할 줄 알고 있습니다만, 하여튼 국민들의 판단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는 22일 종부세 고지서 발송을 앞두고, 현 정권 발 '세금폭탄'을 연상시키는 방법으로 대선 프레임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모든 토지에 세금을 매겨 기본소득 재원으로 쓰는 국토보유세 공약을 다시 꺼내 맞불을 놨습니다.

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 90%는 내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아 이익"이라며 "토지 보유 상위 10%에 못 들면서 손해 볼까 봐 반대하는 것은 악성 언론과 부패 정치세력에 놀아나는 바보짓"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 정책이 소수 부자를 위한 것이란 프레임을 은근히 부각한 겁니다.

[강선우/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초호화 아파트에 살면서 셀프 부자 감세하겠다는 윤석열 후보님, 전형적인 부자 감세 정책을 철회하시길 바랍니다.]

4·7 재보선에서 여야 모두 확인했다는 부동산 민심을 놓고 여야 간 양보 없는 프레임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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