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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쫓고 쑥대밭"…담배 나무라자 들이닥친 중학생들

<앵커>

중학생들이 한 식당에 몰려가서 기물을 부수고 욕설을 하며 주인을 위협했습니다. 경찰이 도착한 뒤에도 한동안 난동이 이어졌는데, 식당 주인이 자신들에게 담배 피우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TBC 김낙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시내 한 식당 앞에서 중학생 10여 명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식당 한 곳으로 들어가 테이블을 엎으며 손님을 내쫓고 심지어 식당 여주인을 밀치기도 합니다.

식당 부순 중학생들
식당 부순 중학생들

전날 식당 앞에서 담배 피우는 것을 나무랐던 식당 주인에게 앙심을 품고 다시 찾아와 행패를 부린 것입니다.

[피해 식당 주인 : 가게를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온갖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으면서 손님들을 다 내쫓고 기물 파손하고 경찰이 와도 제압이 불가능할 정도로…. 지금 아내는 정신과에 다닐 만큼 (충격을 받았고.)]

중학생들의 난동은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도 30여 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평소 이 건물 화장실 앞에서 자주 담배를 피웠던 이들은 건물 CCTV를 주먹으로 부수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역 중학생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 정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피해자도 아직 안 불렀어요. 학생이다 보니까 부모님도 오셔 가지고 같이 (조사에) 참석하셔야 하기 때문에 절차가 좀 까다롭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합의 여부를 지켜본 뒤 주동 학생 3명은 검찰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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