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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동나는 요소수…16일부터 정보 공개

<앵커>

정부가 전국 주유소 100곳을 통해 차량용 요소수를 급히 공급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양을 다 맞추기에는 여전히 모자랍니다.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 정부는 이르면 내일(16일)부터 어느 주유소에 요소수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인터넷에 공개할 방침입니다.

이 소식은,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항 부근의 한 거점 주유소, 오후가 되어서야 요소수가 도착했습니다.

정부에서 공급한 요소수가 이곳 주유소에 도착하자마자 요소수를 구매하려는 화물차들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확보한 요소수는 1천500리터, 화물차 50대 분량 정도라 금세 동났습니다.

다른 거점 주유소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요소수를 구한 기사들은 한숨 돌렸지만,

[천병철/화물차 기사 : 사람들이 여기서 판다 그래서 부평 쪽에서 일부러 온 거예요. 요소수 넣으려고. (그래서 구하셨네요?) 네.]

헛걸음 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권영순/화물차 기사 : (요소수 넣으셨어요?) 지금 사러 왔는데 없어요. (진짜요?) 네. 금방 다 팔렸다고 하더라고요. 11시, 12시 정도 돼서.]

정부는 급한 대로 거점 주유소 주인들과 SNS 단체대화방을 열어 매일 요소수 판매량과 재고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요자들은 어디에, 얼마나 요소수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소연/거점 주유소 대표 : 항의하는 손님들도 많죠. 거점 주유소인데 물량이 떨어지면 왜 바로바로 공급을 못 해주느냐. 그러면 우리가 여기까지 찾아올 이유가 없지 않으냐….]

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내일부터 각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 정보를 매일 두 차례 이상 인터넷에 공개할 방침입니다.

말레이시아와 멕시코, 호주 등에서도 요소수를 도입하는 등 추가 물량 확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 단속도 병행하는데, 관세청은 요소수를 다른 화물 사이에 숨겨 밀수입하려던 일당을 적발하고 압수한 물량 4톤을 시중에 풀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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