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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자 외출 제한, 어기면 벌금…유럽 "봉쇄 강화"

<앵커>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유럽에서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안 맞은 사람들은 외출을 제한하고, 또 그것을 어기면 벌금을 내게 하는 나라까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혜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스트리아 정부가 12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들의 외출을 일부 제한했습니다.

이를 위반하고 단속에 적발되면 최대 1천450유로, 우리 돈 196만 원가량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오스트리아 총리 :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의 발병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미접종자 수는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봉쇄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다만 백신을 접종하러 가거나 출근과 식료품 구매 등 꼭 필요한 외출은 허용됩니다.

전체 인구 대비 63.4%대에 머물러 있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둔 강수로 풀이됩니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나드는 독일은 베를린 등 일부 지역에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식당과 주점뿐 아니라 미용실 출입까지 제한했습니다.

극장이나 박물관 등 대중 시설에도 입장할 수 없고, 축구 경기처럼 2천 명 이상이 모이는 실외 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앞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해고 절차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 백신 미접종자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강경책이 속속 도입되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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