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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순자산, 20년간 3배 넘게 성장…중국이 미국 추월

전 세계 순자산, 20년간 3배 넘게 성장…중국이 미국 추월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순자산이 3배 이상 커졌으며, 순자산 기준으로 중국이 미국을 이미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세계적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앤컴퍼니가 전 세계 소득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10개 나라의 대차대조표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순자산은 2000년 156조 달러, 우리 돈 18경 3천755조 원에서 2020년 514조 달러, 60경 5천430조 원으로 358조 달러, 229%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자산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중국의 순자산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WTO에 가입하기 전 해인 지난 2000년 7조 달러에서 지난해 120조 달러로 17배 넘게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전 세계 순자산 증가분의 3분의 1 정도를 중국이 가져간 것입니다.

중국 다음으로는 미국이 90조 달러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부동산 거품이 꺼지는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순자산이 50조 달러, 125% 커지는 데 그쳤습니다.

맥킨지의 계산에 따르면 전 세계 순자산의 35%는 토지, 33%는 집을 비롯한 건물에 투자돼 있는 것으로 집계돼 부동산이 3분의 2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순자산 증가 속도는 세계 총생산 증가 속도를 뛰어넘었으며, 이는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치솟은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대해 맥킨지 측은 "인플레이션을 뛰어넘는 자산 가격 상승은 많은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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