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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 대학생 1만여 명 코로나 격리…주민 40만 명 외출금지

중국 다롄, 대학생 1만여 명 코로나 격리…주민 40만 명 외출금지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학생 1만 명이 격리되고 주민 40만 명에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다롄시 좡허 지역 대학가의 학생회관 두 곳을 이용한 학생 1만여 명이 격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다롄시 당국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학생 3천2백여 명을 호텔에 격리했으며, 다른 대학생 7천8백여 명은 학생회관에 격리돼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그제(13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보고된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7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다롄시에서 60명이 보고됐습니다.

다롄시 좡허 지역은 지난 4일 수입 냉동식품 회사에서 시작된 감염과 구내식당 노동자에서 시작된 대학가 집단감염으로 이번 코로나 확산의 주요 진원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좡허 지역당국은 지난 5일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지역 밖으로 나가는 교통편도 막으면서 지역을 봉쇄한 바 있습니다.

또 주민들에게는 외출금지령이 내려졌으며, 학교와 병원, 약국 등이 모두 문을 닫았고, 9천 명 정도가 격리 호텔로 보내졌습니다.

홍콩 명보는 "좡허 지역 주민 40만 명이 14일 동안 집에 있어야 한다"며 "당국은 주민들이 외출하지 않도록 현관문에 센서와 봉인 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롄시 당국은 유통과정을 저온 상태로 유지하는 공급망인 콜드체인과 관련된 감염자가 최소 80명이며, 대학가와 관련된 감염자는 최소 7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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