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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수사 미진…제대로 안 하면 예외 없는 특검"

이재명 "검찰 수사 미진…제대로 안 하면 예외 없는 특검"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면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안 하면 당연히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전 민주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지금 특검 논란이 자꾸 있는데 제 입장은 분명하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일단은 기회를 주고 충실히 수사하도록 기다려보되, 그걸 영원히 기다릴 순 없는 것"이라며, "제대로 하지 않는다 싶으면 당에서 강력하게 예외 없이 특검을 시행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직무유기 의혹, 국민의힘 공직자들의 민간개발 강요, 하나은행의 '이익 몰아주기' 배임 의혹, 50억 클럽 등을 수사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이 후보는 "최초 자금 조달 단계에서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가 있었는데 윤 후보가 주임 검사로서 알면서도 입건하지 않거나 무혐의 처분해 토건비리의 토대를 만들어줬다는 점을 전혀 수사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하나은행이 7천억 원에 달하는 대부분 자금을 부담하면서도 이익 배당을 특정인에 몰아주는 설계를 했는데, 이거야말로 배임 혐의 아니냐. 왜 수사하지 않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돈의 흐름 추적이 상식인데 이미 나온 50억 클럽 등 관련자들이 많은데 수사를 제대로 하는지 알 수 없다"라며,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막고 민간개발을 강요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나 시의회 지도부 등은 직권남용, 배임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더 나아가, "그런 건 수사하지 않고 어떻게든 공공개발 예상이익의 70%를 환수한 그 결단을, 왜곡된 수사 정보를 흘려 마녀사냥 하듯 자꾸 문제를 만드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나머지 30%의 민간개발이익에 달려들어 장물을 나눠 먹은 게 본인들 아니냐"라며,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적반하장으로 책임을 떠넘기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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