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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자 외출 제한"…오스트리아 열흘간 봉쇄

<앵커>

코로나 방역을 위해서 백신 접종이 지금 상황에선 최선의 방법이다 보니, 우리의 단계적 일상회복도 백신 접종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백신 접종의 '강제성'을 놓고 국내에서도 논란이 있기도 한데,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에서는 백신 미접종자의 외출을 제한하는 조치까지 나왔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자 오스트리아 정부가 '외출 제한'이란 강수를 뒀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2세 이상 사람들의 외출을 제한하기로 한 겁니다.

위반 시엔 최대 196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오스트리아 총리 :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의 발병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미접종자 수는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다만, 백신을 접종하러 가거나 출근과 식료품 구매 등 꼭 필요한 외출은 허용됩니다.

현지 언론은 열흘 동안 시행될 이번 봉쇄 조치로 영향을 받는 인구는 전체 900만 명 가운데 200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수도 빈에서 5~11세 어린이에게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시범 사업도 시작할 예정인데, 그제 저녁까지 어린이 약 5천 5백명이 백신 접종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10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그제는 1만 3천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6천 명을 돌파한 네덜란드도 봉쇄 정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슈퍼마켓과 식당, 술집은 저녁 8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게 되는데, 이번 조치는 3주가량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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