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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요소수 대란 막아라'…원자재 수급에 '총력'

<앵커>

경유차 모는 분들 아니면 이름도 생소했던 요소수 때문에 말 그대로 대란이 벌어졌죠. 그런데 지나치게 중국 한 나라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요소수만이 아닙니다. 배터리 원료 같은 핵심 원자재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추가 공급망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 중국 수입 의존도는 83.5%, 황산코발트는 81.5%에 달합니다.

차량·항공기를 더 가볍게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 생산에 필수인 산화텅스텐은 중국에서 95%를 수입합니다.

이렇게 중국에 80% 이상 의존하는 품목은 우리나라 전체 수입 품목의 14.7%나 됩니다.

채산성만 따지다 빚어진 상황인데, 이번 요소수 사태는 안정적 부품과 원자재 확보를 위한 공급망 관리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요소수 문제에 한정 지어서 볼 부분이 아니라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여러 번 이런 것과 유사한 일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원자재) 상황별 대응이 조금 필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포스코는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전남 광양에 짓고, 아르헨티나 공장의 리튬 생산량을 10배로 늘리는 등 공급망 다변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현지 기업과 계약을 맺고 니켈과 코발트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다른 원자재 수입선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를 뒤지고 있습니다.

이번 요소 대란에서도 LX와 롯데 등은 기업 총수까지 나서 베트남, 일본, 러시아 등에서 서둘러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그나마 자금력과 협상력을 갖춘 대기업은 자구책을 마련한다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수입선 다변화도 쉽지 않아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 긴급수급조치에도…"요소수 없어요" 현장은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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