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재명 119 신고 녹취파일 공개…여당 "공사 구별 자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지난 9일 새벽, 낙상사고로 병원에 이송될 당시 직접 119에 신고하는 녹취파일이 공개됐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는 오늘(14일), 이 후보의 동의를 얻어 확보한 50초 분량의 119 신고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앞서 민주당은 김 씨의 낙상사고 관련 각종 루머가 일자 119 신고 접수 녹취록과 진료사실확인서, 의무기록 사본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관련 루머 양산이 이어지자 녹취파일까지 공개한 겁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이 후보의 119 신고 녹취파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자신의 신분이나 성명을 밝히지 않은 채, 거주지 주소와 아내 김 씨의 현재 증상 등을 설명했습니다.

현안대응TF 단장을 맡고 있는 김병기 의원은 "거듭된 설명과 증거 제시에도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지속 되어, 개인정보를 제외한 119 신고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게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문수 전 도시자와는 달리, 대통령 후보자임에도 공과 사를 구별하여 일반 시민의 자세로 신고 했음에도 여러 논란이 일어 안타깝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1년, 김문수 당시 경기지사가 남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을 찾은 와중에 119 상황실에 전화해 논란이 된 사건을 꼬집은 겁니다. 김 전 지사는 119 긴급전화를 수신하는 상황실에 "도지사 김문수입니다", "내가 도지사라는데 그게 안 들리는가", "전화 받은 사람 관등성명을 대라"라고 하는 등 '갑질'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의원은 "(녹취파일 공개로) 더 이상 가짜뉴스나 논란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신고 접수 녹취록------

△119 신고 접수자 : 네 119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재명 후보 : 여보세요? 여기 양지 금호 (거주지) 인데요.
△119 신고 접수자 : (거주지 확인) 양지...
▲이재명 후보 : (거주지 재확인) 금호...
△119 신고 접수자 : (거주지) 동이요?
▲이재명 후보 : 네네 지금 빨리 앰뷸런스 좀 부탁드립니다.
△119 신고 접수자 : 몇 동 몇 호신데요?
▲이재명 후보 : (거주지) 호요. 내려갈 테니까요.
△119 신고 접수자 : (거주지 재확인)
▲이재명 후보 : 올라와주시면 더 낫겠구요.
△119 신고 접수자 : 네 무슨 일이신데요?
▲이재명 후보 : 지금 토사곽란에다가 얼굴이 좀 찢어져가지고 응급실 가야 됩니다.
△119 신고 접수자 : 아내분이요?
▲이재명 후보 : 네네.
△119 신고 접수자 : 코로나 관련 기침 가래 고열 증상 있으실까요?
▲이재명 후보 :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119 신고 접수자 : 수내동 맞죠?
▲이재명 후보 : 네네.
△119 신고 접수자 : 몇 번지에요? 아파트 이름이?
▲이재명 후보 : 양지마을 금호아파트.
△119 신고 접수자 : 금호아파트요,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 네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