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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전산 장애로 '올스톱'…운용도 서버도 해외

<앵커>

진에어의 전산 시스템이 갑자기 마비되면서 어제(12일) 하루 전국적으로 1만 명 넘는 승객들이 항공권 발권과 탑승 수속에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시스템은 10시간 만에 복구됐는데 독일에 있는 서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 새벽 진에어의 여객 시스템이 갑자기 멈췄습니다.

비행기표 발권과 탑승 수속이 늦어지면서 항공편이 줄줄이 미뤄졌습니다.

[김철민/제주시 건입동 : 7시 25분에 (공항에) 도착을 했는데 시스템 오류로 아직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피곤하고.]

제주뿐 아니라 김포와 인천, 광주까지 전국적으로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진에어 승객 : 문자 보내는 걸 똑바로 보내라고 해요. 3층에서 한 시간 기다렸다 또 와서 또 기다리잖아요. (출발장에서 기다리셨나 봐요?) 당연하죠. (잠시만요 식사 쿠폰 안 받으셨다고 해서 한 장 드릴게요.) 식사 쿠폰은 필요 없고요.]

진에어 측은 42편이 1시간 넘게 지연됐고 15편이 결항됐다고 밝혔습니다.

진에어의 여객서비스 시스템은 IBS라는 글로벌 기업이 2017년부터 운영을 맡고 있는데 진에어와 연동된 독일 서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해외 서버 문제인 탓에 국내에서는 손 쓸 방법이 없었습니다.

국내 대부분 항공사들은 여객서비스 시스템 운영을 글로벌 전문 회사에 맡기고 있습니다.

서버를 직접 운영하려면 전문 인력과 보안 시설 등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백업 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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