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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권오수 영장 청구…김건희 조사 검토

<앵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인물 권오수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권 회장 신병을 확보하면서 검찰이 김건희 씨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조사한 검찰은 오늘(1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권 회장은 배임과 횡령 혐의도 받고 있지만, 구속 영장에는 주가조작 혐의만 적용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도이치모터스 주식 시세 조정을 통해 부당이익을 챙긴 의혹에 권 회장이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함께 가담한 혐의로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로 알려진 김 모 씨 등 3명도 구속 기소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기소된 공범들의 주가 조작 뒤에 권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공범들의 공소장에 권 회장과 공모해 여러 차례 통정매매나 가상매매, 현실 거래 등이 이뤄졌다고 적시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 신병을 확보하고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

김 씨는 주가조작 세력과 돈거래를 해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김 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돈거래 시점이 공소시효가 지났단 논란이 있고, 김 씨와 직접 돈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진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가 지난달 6일 구속심사를 앞두고 잠적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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