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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인에 부스터샷' 구상에 CDC 국장 '신중'

'모든 성인에 부스터샷' 구상에 CDC 국장 '신중'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에 놀란 미국 보건당국 고위 관리들이 백신 부스터샷, 즉 추가접종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부 내에서도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다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부스터샷 확대 방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며 행정부 관리들 사이에서도 이를 둘러싸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어젠다에 집중하길 바라는 측근들은 부스터샷 확대를 델타 변이를 억제할 방법으로 여기고 있으며, 민주당은 코로나19 통제가 내년 중간선거에서의 승리에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화이자는 최근 식품의약국,FDA에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부스터샷을 허용달라고 신청했습니다.

FDA가 이를 승인하면, CDC는 외부자문단 논의를 거쳐 월렌스키 국장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월렌스키 국장과 가까운 한 관리는 월렌스키 국장이 지난 7일 고위 보건관리들을 만나 자신과 외부자문단은 화이자의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하길 원하며 부스터샷 대상 확대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의 완고한 입장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10대 남성과 젊은이들에게 드물지만 심근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부 CDC 관리들과 자문위원들이 부스터샷 필요성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과 비벡 머시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 데이비드 케슬러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 등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보건 관리들은 부스터샷 확대를 강하게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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