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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00m 1분 2초'가 금메달? "100대 중엔 제일 빨라∼"

[Pick] '100m 1분 2초'가 금메달? "100대 중엔 제일 빨라∼"
105세의 나이에 100m 달리기를 완주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육상 선수가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가디언 등 외신들은 지난 6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전미 시니어경기대회(NSG) 육상 100m 종목에서 1위를 거머쥔 줄리아 호킨스 선수를 조명했습니다.

호킨스 씨는 1916년 출생으로 올해 105세입니다.

빠른 속도로 달린다는 뜻에서 줄리아 '허리케인' 호킨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1분 2초 95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105세 100m 달리기 챔피언 줄리아 호킨스

퇴직 교사인 호킨스 씨는 이미 시니어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한 유명 시니어 스포츠 스타입니다.

80세에 사이클로 운동에 입문한 호킨스 씨는 시니어 스포츠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여러 차례 금메달을 땄습니다.

지난 2017년 100세가 된 호킨스 씨는 "사이클에서는 이제 내 나이대에 나갈 대회가 없다"며 단거리 달리기로 종목을 변경했습니다. 100세의 나이에 출전한 첫 대회에서 호킨스 씨는 39초 62의 기록을 세우며 100세 이상 여자 부문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2019년 46초 07의 기록으로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호킨스 씨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획득하며 또래 시니어 선수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직후 대회 성적에 대한 질문을 받은 호킨스 씨는 "1분은 넘기고 싶지 않았는데…"라며 자신의 기록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줄리아 호킨스
▲ 경기에 임하고 있는 줄리아 호킨스 씨

호킨스 씨는 105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활동적인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앞으로 매일 1~2마일(1.6~3.2km)씩 걷거나 가볍게 조깅하고, 가끔은 50m 달리기도 연습할 생각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편 대회마다 귀에 꽃을 꽂고 달리는 호킨스 씨는 "정원 가꾸는 일과 꽃을 정말 좋아한다"라며 '허리케인 호킨스'보다는 '플라워 레이디'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트위터 'SeniorGames1', 유튜브 'NationalSenior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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