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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삼오오 모인 자원봉사자들, 인천 모자 집 '쓰레기 산' 치웠다

[영상] 삼삼오오 모인 자원봉사자들, 인천 모자 집 '쓰레기 산' 치웠다

김민정 기자

작성 2021.11.12 15:15 수정 2021.11.12 16: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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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 가정 1동 한 주택가의 좁은 골목으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들었습니다.

가정 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자율방범연합대 자원봉사자들, 동네 부녀회원 등 10여 명 모여 손에는 고무장갑, 몸에는 방역복 등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SBS가 지난 3일 보도했던 인천 '쓰레기산' 모자의 집을 대청소하기 위해서입니다.

▶ 입원도 돌봄도 힘겹다…'쓰레기 산'에서 버티는 모자

가정 1동 행정복지센터가 SBS 보도 이후 관내 자원봉사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모자 집을 치우겠다고 했고, 어머니도 이를 허락하면서 대청소가 성사됐습니다.

오늘 청소는 약 3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 방 한 곳에서만 택배 박스 10개, 100L 짜리 쓰레기 봉투 8개 분량이 나왔습니다.

인천 쓰레기산 (김민정 취파용)
서동석 자율방범 연합대장은 "방송을 보고 사정이 안타까워 함께 활동하던 방범대원들이 힘을 모았다"며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아 예상했던 1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지만, 깨끗해진 집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주변에서 '저장강박증'이라 욕할 걸 알면서도 나이가 드니 아들을 돌보느라 손목이 아프고 기력이 약해져 혼자선 청소할 엄두도 못 냈다"며 "청소해줘서 좋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어머니의 건강을 담보할 수 없는 쓰레기 더미 집을 치우는 것으로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

하지만 한 달여간 요양병원에 입원해있기로 한 아들의 퇴원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보건소와 유관기관들이 여전히 아들을 받아 줄 병원을 백방으로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역대급 추위가 온다는 올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아들이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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