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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美 상원의원에 "미국이 승인해 일본이 한국 합병"

이재명, 美 상원의원에 "미국이 승인해 일본이 한국 합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12일) "한국이 일본에 합병된 이유는 미국이 가쓰라-태프트 협약을 통해 승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한국은 미국의 지원과 협력 때문에 전쟁을 이겨서 체제를 유지했고 경제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얻었다. 그런데 거대한 성과의 이면에 작은 그늘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런 예를 들었습니다.

이 후보는 "결국에 마지막에 분단도 역시 일본이 분할된 게 아니라 전쟁 피해국인 한반도가 분할되면서 전쟁의 원인이 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이야기는 상원의원께서 이런 문제에까지 관심을 갖고 인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전해 들었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고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오소프 상원의원은 이 후보의 이 발언에 구체적인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한미 안보 동맹을 넘어서서 군사 경제 교류 협력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관계가 계속 확대·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대화에서 10~15년 후 한반도 미래를 묻는 오소프 상원의원의 질문에 "당연히 비핵화다. 교류와 협력, 평화 정책으로 남북이 서로 불신하지 않고 북한이 해외에서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국가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소프 의원은 "상원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이유는 한미 양국관계가 굉장히 중요하고 핵심적이란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한국이 계속해서 인권, 민주주의 문제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함께 노력하는 점, 코로나19를 성공적 잘 관리하는 점에 대해 저뿐 아니라 많은 연방상원의원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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