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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승무원에 쓰레기 던지며 난동…'벌금 폭탄' 맞은 美 승객

[Pick] 승무원에 쓰레기 던지며 난동…'벌금 폭탄' 맞은 美 승객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 국내선 여객기 내에서 승무원에게 쓰레기를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승객이 벌금 폭탄을 맞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전날 자료를 내고 기내 규칙을 위반해 고발된 승객 10명에게 벌금 22만 5,287 달러(약 2억6,600만 원)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많은 벌금을 받은 승객은 지난 5월 18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여객기에 탔던 한 여성입니다.

그는 안전벨트를 매라는 승무원의 지시를 거부했으며, 함께 타고 있던 남편과 아들에게 고함을 치고 주먹을 날렸습니다. 또한 승무원에게 쓰레기를 던지고 근처 승객의 쿠키를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3만2,000 달러(약 3,770만 원)의 벌금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또 다른 승객은 지난 5월 5일 뉴욕에서 시카고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조종석에 들어가려 시도했고, 이후 자신을 제지하던 승무원을 폭행해 벌금 2만6,787 달러(약 3,160만 원)를 내게 됐습니다.

기내 이미지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 승객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승무원의 가슴을 밀치는 등 물리력을 행사했다가 벌금 2만4,000 달러(약 2,830만 원)를 통지받았습니다.

FA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기내 소란 행위는 5,114건 있었는데 이 중 3,710건이 마스크 착용 거부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FAA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른 기내 소란 사건이 급증하자 지난 1월 '무관용 원칙'을 발표하고, 승무원 혹은 다른 승객을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승객은 최대 3만7,000 달러(약 4,360만 원) 벌금이나 징역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했습니다.

이후 기내 소란 사건 수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발생 빈도는 비행편 1만 건당 약 5.6건으로 여전히 높다고 FAA는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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