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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경찰 "집결부터 원천 차단"

내일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경찰 "집결부터 원천 차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예고한 내일(13일)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경찰이 집결 단계부터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경찰청은 오늘 "서울시와 경찰의 집회금지 조치에도 민주노총이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전국 조합원 수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불법집회 강행을 예고하고 있다"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국의 경찰부대와 가용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금지된 집회를 집결 단계부터 차단할 계획입니다.

또 차단선 외곽에서 불시에 집결해 집회를 강행하면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등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경찰을 폭행하거나 시설물을 부수는 등 집단적 폭력행위에는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엄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 강행에 따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주동자는 끝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도심권과 여의도권을 중심으로 임시 검문소를 운영, 집회 참가 목적의 관광버스와 방송 차량 등의 진입을 막을 예정입니다.

집회상황에 따라 도심권은 사직로와 세종대로, 여의도권은 국회대로와 여의대로 등을 통과하는 지하철 또는 마을버스를 포함한 노선버스의 무정차 통과와 우회 운행 등 교통 통제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집회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www.spatic.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20 총파업 집회때와 비슷하게 '干(간)자' 형태의 차벽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서울광장 프라자호텔 인근부터 세종로 사거리를 지나 광화문 광장까지 남북 구간, 서린동 일대부터 구세군회관까지 동서 구간이 대상입니다.

청와대 방향 행진 가능성에 대비해 안국타워와 동십자각부터 내자동, 적선동까지 동서 구간에도 차벽이 설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은 내일 세종대로에서 499명씩 70m 거리를 두고 20개로 무리 지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겠다는 집회 계획을 냈습니다.

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최대 499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해진 데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사실상 같은 장소에 1만 명이 모이는 단일 집회로 간주해 불허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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