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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적 남녀, 北 공작원 지시로 일본에서 외화벌이"

"韓 국적 남녀, 北 공작원 지시로 일본에서 외화벌이"
지난해 일본 경찰에 '입관난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한국 국적의 남녀가 북한 정보기관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지시로 북한의 외화벌이에 협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통신이 현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60대 남성과 70대 여성은 지난 2016년 말 도쿄도의 한 아파트에 무역회사를 설립했는데, 부정 입국과 불법 회사 설립 등의 혐의로 지난해 경시청 공안부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들이 설립한 무역회사 등을 통해 북한과 해산물 거래를 하고, 북한 국경 지역에서 진행되는 액화석유가스 터미널 건설 계획에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벌어들인 자금의 일부는 이들에게 외화벌이를 지시한 북한 정보기관 공작원 추정 남성에게 흘러간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이호남 등의 이름으로 1990년대부터 남북 경제협력 사업 무대에 자주 등장한 인물로서, 북한의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의 외화벌이의 중심인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2018년에 개봉한 영화 '공작'에 등장하는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소장이 이 북한 남성을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북한 남성에 대해 "실재 인물로 파악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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