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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中, 70년 만의 최악 폭설…46시간 폭설에 "4시간 도보 출근"

[요약]
- 중국 동북부 · 내몽골 지역 '7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
- 46시간 연속 내린 눈…"도시 전체가 얼음도시로 바뀌었다"
- 네이멍구 퉁랴오시 "사망 1명 · 1만 5천여 명 피해 · 각종 건물 4천584채 붕괴"

중국 동북부 내몽골 폭설 (사진=상여우(上游)신문 화면 캡처)

중국 동북부와 내몽골 지역에 '7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면서 전기 공급이 끊기고 건물에 사람이 갇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11일) 중국중앙방송 CCTV에 따르면 네이멍구 퉁랴오 지역에 9일 오전 6시까지 46시간 연속 눈이 쏟아내려 누적 적설량이 59cm를 기록했고, 산간 일부 지역은 1m가 넘는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1951년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이라고 CCTV는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폭설로 도시 전체가 얼음도시로 변했다"며 "학교는 문을 닫았고 주민들은 집에 갇혔으며 상가는 문을 닫았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중국 동북부 내몽골 폭설 (사진=상여우(上游)신문 화면 캡처)

이번 폭설로 도로 폐쇄는 물론이고 차량 등이 눈에 파묻히는 일도 잇따랐습니다.

네이멍구 퉁랴오에 거주 중인 직장인 판무기 씨(28)는 "간밤에 내린 폭설 탓에 차량을 꺼낼 엄두가 안 났다. 콜택시를 호출했지만 탑승객이 몰리는 바람에 4시간 가까이 걸어서 출근을 했다"고 상황을 전하며 "아무리 추운 동북 지역이라해도 이렇게 많은 양의 눈이 그치지 않고 내린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랴오닝성 안산시의 샤오위 씨(29)는 "며칠째 창문 밖을 보면 낮이나 밤이나 폭설이 내려서 창밖 색깔이 똑같이 하얗다. 주차된 차 문을 여는데만 1시간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퉁라오시에서는 이번 폭설로 인해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만 5천여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각종 건물 4천584채가 무너졌고, 랴오닝성 일대에도 농업 관련 시설 5만 8천 동이 파손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기상 연구원들은 이번 폭설에 대해 눈보라가 매우 무작위적이고 갑작스럽다며 극단적 기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상여우(上游)신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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