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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승용차 '요소수 10ℓ까지'…정부가 유통 관리

<앵커>

정부가 부족했던 요소를 속속 확보하면서 요소수 유통을 직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사재기를 막기 위해 주유소에서만 요소수를 판매하기로 하고 승용차는 10리터, 화물차는 30리터까지만 구입할 수 있게 구매 한도를 정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요소수 생산업체인 롯데정밀화학이 자체적으로 차량용 요소수 5만 8천 톤을 만들 수 있는 요소 1만 9천 톤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전체 차량용 요소수 필요량의 2~3개월 치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부족했던 요소를 속속 확보하면서 정부는 이제 긴급수급조치를 통해 품귀 현상을 부추기는 유통망의 문제점에 직접 칼을 들이댔습니다.

실제 합동단속반은 최근 단속을 통해 민간 수입업체가 쌓아놨던 요소 3천 톤을 찾아냈습니다.

[주영준/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 유통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수급난을 야기·심화시키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우선 사재기 방지를 위해 대형 마트 등에서도 팔던 요소수 판매처를 주유소로 한정했습니다.

또 승용차는 한 번에 최대 10리터까지, 화물·승합차와 건설기계, 농기계 등은 30리터까지 구매 한도를 정했습니다.

다만, 판매업자가 건설 현장이나 대형 운수업체 등 특정 수요자와 직접 공급 계약을 맺어 판매하는 것은 허용됩니다.

또 수급 상황 점검을 위해 요소와 요소수를 수입·생산·판매하는 기업은 관련 정보를 매일 신고해야 합니다.

해외 수입 물량도 국내 유통 가격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현장 점검을 통해 찾아낸 요소 700톤으로 차량용 요소수 200만 리터 생산에도 들어갔는데, 버스와 청소차 등 공공성이 큰 차량부터 우선 공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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