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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앞둔 미중…기후 대응 '깜짝' 합의

<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 시진핑 주석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합니다. 그 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미국 두 나라가 기후 변화 문제에서 깜짝 합의를 이루며 모처럼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소식은 김경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폐막을 이틀 앞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미국과 중국이 '2020년대 기후대응강화'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탄소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두 나라가 기후 위기에 즉각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존 케리/미국 기후특사 : 미국과 중국은 차이점이 없진 않지만 기후 문제에 있어선 협력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셰전화/중국 기후특사 : 중국과 미국은 기후변화 측면에서 이견보다는 공감하는 부분이 더 많고 양국이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공동선언문에서 미국은 2035년까지 '탄소 오염 제로' 발전을 100% 달성하겠다고 약속했고, 중국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가능한 빠른 속도로 석탄 소비를 줄이겠다고 명시했습니다.

내용으론 기존의 목표와 계획을 재확인한 데 그쳤지만, 양국 실무협의를 정례화한 것은 고무적이란 평가입니다.

특히 메탄 감축 서약도 거부했던 중국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며 깜짝 합의가 이뤄진 데는 다음 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첫 정상회담은 오는 15일 화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양국 간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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