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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날린 동생 위해…" 자우림 명곡 '고잉 홈' 탄생 순간

"재산 날린 동생 위해…" 자우림 명곡 '고잉 홈' 탄생 순간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가 명곡 '고잉 홈' 탄생 비하인드를 밝혔습니다.

어제(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자우림의 김윤아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윤아는 쓸쓸한 가사로 많은 이를 위로한 자우림의 명곡 '고잉 홈(Going Home)'을 남동생을 떠올리며 만든 노래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윤아는 3살 터울의 남동생 김윤일에 대해 "아이돌 그룹 오엔스쿨로 저보다 먼저 데뷔했다. 목소리도 저보다 좋아서 제가 항상 코러스를 시킨다"고 먼저 소개했습니다. 이어 "동생이 사기 사건에 휘말려서 자기 재산을 다 날린 적이 있었다. 그 일이 해결되지 않아 남동생이 전전긍긍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러던 중 김윤아가 혼자 집으로 돌아가던 어느 날, 그는 터널에서 햇살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고잉 홈'의 첫 소절인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를 떠올렸고, 동생을 생각하며 노래를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우림의 '고잉 홈'은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 안으며 다 잘될 거라고 말할 수밖에", "무거운 너의 어깨와 기나긴 하루하루가 안타까워.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등의 가사로 많은 이에게 위로가 된 곡입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김윤아는 "저는 되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고잉 홈' 가사로 썼는데, 많은 분에게도 그 노래가 각자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되더라. 그게 정말 저한테는 감동적인 선순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방송 이후 김윤아는 남동생이 방송에 나온 자신의 과거 자료에 "이건 좀 너무하다"며 속상함을 드러내자, 인스타그램에 동생의 최근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여러분 마지막 사진을 봐주세요. 사실 제 동생은 미남입니다. 정말이에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언제 들어도 마음이 잔잔해지면서 위로받게 되는 노래", "힘든 날은 이 노래를 아직도 찾아 들어요", "사연을 알고 나니 노래가 더 슬프게 들리는 것 같기도 하네요",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등 뒤늦게 알려진 '고잉 홈'의 비하인드에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김윤아 인스타그램,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네이버 VIBE 홈페이지 캡처)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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