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473명 또 '역대 최다'…신규 확진 2,520명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산 규모가 커진 가운데 가장 중요한 방역 지표 중 하나인 위중증 환자 수가 오늘(11일) 다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2천500명 안팎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520명 늘어 누적 38만 8천35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2천425명)보다 95명 늘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발표일 기준 목요일인 4일) 신규 확진자 2천482명보다는 38명 많습니다.

지난 1일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사회적 활동과 이동량, 모임 등이 급증하면서 확진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8·9일은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확진자 수도 이틀 연속 1천700명대를 기록했지만, 휴일 효과가 사라진 어제부터 2천 명대 중반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연일 최다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46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 수치를 기록했는데, 오늘 473명으로 13명 증가하면서 하루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위중증 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위중증 환자 증가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500명 기준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규모라는 모수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이번 주와 다음 주 위중증 환자의 증가 속도 추이를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382명→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473명으로 최근 엿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발생한 사망자는 21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33명이 됐습니다.

평균 치명률은 0.78%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