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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기후변화 공동 선언…"유일한 선택은 협력"

<앵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유일한 선택은 협력이라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장기 전략을 함께 세우기로 약속했습니다.

보도에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유엔기후 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미국과 중국이 공동 선언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10개월 사이 30차례 화상 회의를 가진 끝에 나온 깜짝 합의입니다.

'2020년대 기후 행동 강화'라고 명명된 공동선언문에는 미중 양국이 탄소 배출 제로에 도달하기 위한 장기 전략 개발에 약속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0년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미중 양국이 내년 상반기에 실무 그룹을 만들어 가동하고,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 등이 포함된 겁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미중 양국이 앞으로 어떻게 함께 행동할 것인지 공동선언문에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케리/미국 기후 특사 : 미국과 중국 양국은 기후 분야에 있어서는 협력만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습니다.]

셰전화 중국 기후특사도 "양국의 유일한 선택은 협력"이라며 "파리협정과 현재 노력 사이 간극이 있다는 걸 인식해 기후 대응을 공동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화답했습니다.

의장국인 영국도 폐막을 앞두고 성명 초안을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초안에는 산업화 대비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낮추자는 파리협정에 맞도록 내년 말까지 내용을 강화하고, 내년에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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