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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량은 한 달 치…"중국 물량 풀려야 숨 돌린다"

<앵커>

국내에 남아 있는 요소수 재고량은 한 달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결국 아무리 늦어도 한 달 안에 공급에 숨통이 트여야 한다는 건데, 이를 위해서는 계약을 마치고 중국에서 통관 대기 중인 요소 1만 9천 통부터 들여오는 게 급선무입니다. 하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삼거리 휴게소 진입 1km 전부터 화물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요소수가 들어왔단 소식에 몰려든 겁니다.

[화물차 기사 : 하행선 옥산휴게소는 더 심각했어요. 줄이 2~3km 늘어져 있었거든요. 저희 기사들끼리도 차를 세우자는 얘기가 속속 나오고 있어요.]

이런 혼란을 해소하려고 정부는 10여 개 국가에서 요소 1만 톤을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발표한 호주와 베트남 물량을 제외하곤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요소 수출 상위국인 러시아와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이 대상입니다.

최종 협상을 거쳐야 하고 각각 계약을 맺다 보니 품귀 현상을 해결할 만한 물량을 한꺼번에 들여오긴 어렵습니다.

이미 계약을 마쳤는데 중국에서 통관을 기다리는 요소 1만 9천 톤을 빨리 들여오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약 3개월 치 물량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구윤철/국무조정실장 :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1만 9천 톤 이상이 잡혀 있습니다. 이것만 풀려도 숨을 돌리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해서 단시간 내에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요소수 재고량은 한 달 치 정도로 정부는 추산합니다.

세계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른 화물 대란으로 컨테이너선을 구하기 어려운 만큼 최대한 많이, 빨리 확보해 들여와야 합니다.

또 수입 요소의 검사에 쓰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한국석유관리원은 현재 20일인 검사 기간을 5일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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