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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 사망 급감한 일본…특별한 비결 있나

<앵커>

요즘 다른 나라 코로나 상황은 크게 엇갈립니다. 유럽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몇 달 전 2만 명을 넘던 확진자수가 최근에는 200명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데, 우리가 참고할 점은 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 모범국 독일에는 다시 코로나 바람이 거셉니다.

역대 최다, 하루 확진 3만 명에 육박하면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율리/독일 시민 : 백신을 즉각 의무화해야 합니다. 변명할 때가 아닙니다.]

지난 여름부터 위드 코로나를 진행했던 영국, 덴마크 등 주요 유럽 국가 사정도 비슷합니다.

[한스 클루게/세계보건기구 유럽국장 : 모든 유럽 국가와 중앙아시아 국가가 코로나 위험에 다시 직면했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 덕분에 사망자는 지난 3차 대유행의 1/4로 낮아졌지만, 확진자 급증은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그래프입니다.

지난 8월 말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2만 3천 명의 정점을 찍고 급격히 내려와 지금은 20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로 보면 우리나라가 독일의 1/6 수준인데, 일본은 우리나라의 1/6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 사망자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매우 낮은 수준인데 일본은 더 낮아졌습니다.

검사 건수를 줄이는 편법으로 확진자를 줄였다면 불가능한 결과입니다.

미국과 유럽 언론들이 일본의 미스터리라며 특집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일본의 방역 수장은 높은 백신 접종률이 가장 큰 역할을 했고 많은 사람이 감염되면서 생긴 자연 면역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접종 완료율은 비슷하지만, 확진자가 훨씬 덜 나왔다는 점에서 우리는 확산세가 지속한 뒤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확진자가 급증해도 사망자가 늘지 않도록 65세 이상 그리고 비만 당뇨병 등 고위험군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G : 강경림·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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