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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소 수출 통제' 길어질 듯…"한국 자업자득"

<앵커>

이번 요소수 문제가 빨리 해결되려면 결국 중국이 요소 수출 통제 조치를 풀어야 하는데, 그게 당분간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한 중국 매체는 이번 일은 한국이 자초한 결과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은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질소비료공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입니다.

전국 요소 공장 가동률이 56.91%로 지난해 대비 11% 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요소의 원료인 석탄 가격 상승과 전기 부족에 따른 생산 비용 상승이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탕커/중국 농업농촌부 처장 : 석탄, 천연가스, 유황 등 비료 원료 가격의 상승폭이 큽니다.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중국 비료 전문 매체는 중국 국내 시장의 안정을 위해 화학비료 수출검사법이 비교적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별도 검역이나 검사 없이 수출하던 요소에 대해 반드시 검역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중국의 밀 농사와 석탄 난방이 끝나는 내년 초는 돼야 중국 국내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창표/코트라 중국본부장 : (중국 내) 19개 무역관을 총동원해서 요소 및 요소수 수출 가능 업체를 최대한 적극 물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요소 수출 통제가 특정한 나라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며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중국 국영방송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는 "전략 자원을 비축하지 않은 한국의 자업자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요소수와 마그네슘 같은 중국발 자원 위기를 중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지렛대로 이용하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희, CG : 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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