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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못난이 농산물 유통 돕는다…낭비↓ · 소득↑

<앵커>

경기도가 흠이 있거나 벌레 먹은 이른바 못난이 과일 유통을 돕기로 했습니다. 과일 폐기로 인한 낭비를 줄이고 농가 소득도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의 한 농가, 수확한 배를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다 보니 제법 많은 배에서 흠집이 발견됩니다.

상자 당 30% 정도가 이렇게 걸러지는데, 정상적인 유통망에 내놓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정경/평택 베농연농조합 대표 : 보기에 안 좋아서 그렇지, 이 부분만 잘라내고 먹게 되면 맛이나 모양이나 똑같습니다.]

흠이 있는 농산물은 유통과정에서 발생해 걸러지기도 합니다.

유통과정 등에서 폐기된 농산물은 지난해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 한 곳에서만 280톤, 5천만 원 어치나 나왔습니다.

쓸만한 농산물을 선별해 다시 유통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사업 모델화한 기업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별 과정을 거친 못난이 농산물을 파는데, 알뜰 소비족을 중심으로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성동현/못난이 농산물 취급업체 이사 : (못난이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처럼 무한대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선별된 물량이 판매되다 보니까 품절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기도는 농산물 폐기를 줄이고 농민 소득을 높이기 위해 못난이 농산물 유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문 판매업체를 발굴하고 유통망을 단순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태성/경기도 농식품유통과 팀장 : 전문 취급업체와 온라인몰 등을 통해 지속 판매할 계획입니다. 원물 상태로 공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화장품 등 가공품, 어린이 간식 등 가공식품 원재료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유통비용이 줄고 사용처가 확대되면 더 많은 못난이 농산물을 재 유통할 수 있게 돼 농가 수입 증가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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