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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향토기업의 '300억' 통 큰 기부…"산학협력 새 지평"

<앵커>

울산 향토기업인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이 유니스트에 사재 3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유니스트 개교 이래 가장 큰 기부금액인데요, 지역 산학협력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익현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덕산그룹의 이준호 회장.

북구 효문동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대학을 나온 뒤 현대중공업 공채 1기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82년 37살의 나이로 지역의 첫 벤처기업 격인 덕산산업을 창업해 40년이 지난 지금 계열사만 9개, 연 매출 3천억 원의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2017년부터 사재 20억 원을 출연해 유하푸른재단을 설립해 이공계 인재를 육성해 온 이 회장은 창업 활성화와 인재양성을 위해 이번에 유니스트에 무려 3백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준호/덕산그룹 회장 : (유니스트가) 앞으로 벤처 내지는 스타트업으로 성장 될 그런 효시들을,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이 회장은 자동차와 조선 등 중후장대 산업이 밀집한 울산에서 '소재산업 입국'이라는 모토 아래 소재산업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번에 거액을 기부하기로 한 것도 국내 최초로 반도체 소재부품대학원을 개원한 유니스트의 판단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준호/덕산그룹 회장 : 길게 내다볼 수 있는 그런 사업에 이바지하고 싶은 꿈을 현실화하는데 충분히 기댈 수 있는 쪽이다(라고 판단했어요).]

유니스트는 이번 기부금으로 가칭 챌린지 융합관을 건립해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용훈/유니스트 총장 :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창업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전진기지를 만드는 겁니다. 이곳에서 울산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기업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니스트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통 큰 기부가 지역 산학협력의 새 지평을 열고 나아가 울산의 미래를 밝히는 든든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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