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확진자 봤더니…48.1%가 돌파 감염으로 확인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고도 감염된 돌파 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17일부터 30일 사이에 확진 판정을 받은 만 18세 이상 1만7천325명 중 완전 접종자는 48.1%, 8천3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아직 1차 접종도 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32.8%, 1차는 맞고 2차 접종은 완료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는 19.1%였습니다.

돌파 감염 비율은 고령층으로 갈수록 더 높아졌습니다.

18∼29세에서는 확진자의 19.7%, 617명만이 돌파 감염 사례로 확인됐지만, 70대에서는 84.4%, 60대 81.0%, 80세 이상 74.6%, 50대 60.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의 경우 10명 중 7∼8명 이상이 접종 완료자인 셈입니다.


특히 18세 이하 중에서도 13∼17세 중·고등학생 연령대의 확진자 발생률도 두드러졌습니다.

16세의 경우, 지난주 인구 10만 명 당 주간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이 9.4명으로, 18세 이하 연령층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13∼15세가 8.3명, 17세가 8.0명으로 8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10대 확진자의 주요 감염 경로는 학교나 PC방, 코인노래방 등이며, 학교 안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