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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자료' 달라고 한 미국…삼성 · SK도 냈다

<앵커>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미국이 그 원인을 파악하겠다며 반도체 업체들에게 자료를 제출하라고 한 마감 시한이 오늘(9일)입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도 민감한 내용을 뺀 공급망 자료를 미국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규제 기관이 요청한 자료를 등록하는 미국 연방정부 사이트입니다.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공급망 자료 제출을 요구한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67개 기업이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40개 기업 자료가 사이트에 게재돼 있습니다.

TSMC와 마이크론의 자료도 전산에 등록돼 있지만, 영업 비밀 노출을 이유로 파일 자체가 비공개 처리돼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도 미국 정부에 공급망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무부는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공장이 멈춰 선 데 이어 가전, 통신 분야 등으로 문제가 확산하자 업체들의 자료를 토대로 공급망의 병목 지점을 찾아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삼성과 SK는 공급난이 덜한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삼고 있어, 상무부의 조치가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며, 반도체 투자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4월 13일) : 이 칩은 배터리와 인터넷망을 위한 웨이퍼입니다. 이것은 모두 기간시설입니다. 우리는 오늘의 기간시설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전방위적인 반도체 공급 압박으로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문승욱 산업통상부 장관이 내일 직접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협조를 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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