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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철교 열차 운행 포착…북중 철도 교역 재개 임박?

<앵커>

북한이 지난해 코로나 때문에 북중 국경을 봉쇄했는데, 최근 들어 조만간 육로 교역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중국을 잇는 압록강철교에 열차가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 위를 기관차로 보이는 열차가 서서히 지나갑니다.

단둥 현지 소식통은 어제(8일) 오후 열차 2량이 신의주에서 단둥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말했습니다.

철로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시험 운행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단둥에 있는 화물 차량을 끌고 가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북중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올 들어 해상 운송을 통한 북중 무역은 늘고 있지만 육로 운송은 계속 막혀왔습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1월 중 신의주와 단둥 간 화물열차 통행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고, 지난주 통일부 당국자는 북중 간 철도를 통한 교역 재개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단둥시 정부는 최근 준공 뒤 7년째 개통이 되지 않고 있는 신압록강대교 인근에 통관시설 설치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북 소식통은 이번에 열차 운행이 이뤄진다 해도 제한적인 수준에서 비정기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단둥과 가까운 다롄시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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