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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성 "공수처가 인권 침해"…윤석열 4번째 입건

<앵커>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 측이 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는 판사 사찰 의혹으로 고발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는 지난 2일 손준성 검사를 소환 조사하기에 앞서 잇따라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그리고 손 검사를 불구속 상태에서 12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이후 공수처가 손 검사 재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걸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엔 손 검사가 조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주임 검사인 여운국 차장 등 4명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의 도움 받을 권리를 침해당했고, 주임검사 면담을 거부당하는가 하면 모욕적인 말로 조사를 받았다는 이유입니다.

특히 수사 검사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말한다", "쓸데없는 데 힘 낭비 말라"고 말하는 등 억압적 행태를 보였다고 손 검사 측은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겠다면서도 불쾌한 기색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와 함께 고발사주 의혹 피의자로 입건된 윤석열 후보를, 이른바 재판부 사찰 문건 작성 의혹 고발 사건으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공수처가 윤 후보를 입건한 사건은, 고발 사주 의혹을 비롯해 옵티머스 수사 부실 지휘 의혹과 한명숙 모해위증 교사 수사 방해 의혹 등 모두 4건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야당 후보 탄압 공작에 공수처가 총대를 메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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