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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요소수 이달 말 재고 바닥…대책 마련 고심

소각장 요소수 이달 말 재고 바닥…대책 마련 고심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작성 2021.11.09 01: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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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품귀 여파가 경유 차량·산업 현장뿐 아니라 이제는 우리 일상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요소수는 쓰레기를 소각하는데도 꼭 필요한데, 이달 말이면 재고가 동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쓰레기 대란' 가능성, 배제하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장세만 환경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쓰레기 소각시설, 소각로 배출가스를 걸러주기 위해 요소수가 필요합니다.
 
요소수를 들여오는 날인데, 공급 지연으로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소각업체 직원 : 요소수가 없으면 소각장 운영도 안 되고 폐기물 처리를 아예 못 한다고 봐야죠.]

10톤짜리 탱크에 남은 요소수는 절반가량, 2~3일 치에 불과합니다.

산업용 요소수값이 서너 배 뛴 데 이어, 공급난이 길어질 경우 쓰레기 소각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환경부가 산업폐기물 소각장과 거래하는 요소수 공급업체 6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4곳은 기존 거래 소각장에 한해 이달 말까지 공급할 물량만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나머지 두 곳도 다음 달 말까지만 공급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물량을 추가 확보하지 못할 경우, 소각로 가동이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일반 쓰레기 소각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소각장 관계자 : 만약에 요소수를 안 뿌리게 되면 (질소산화물 기준을 초과하기 때문에) 소각장이 가동을 못 하죠. 업체들이 그걸 초과해서 내보낼 수 없기 때문에 가동을 못 하게 되면 쓰레기 대란 나는 거죠.]

소각 후 나온 소각재도 골칫덩이입니다.

지방으로 소각재를 나를 차량도 요소수 부족으로 발이 묶여 소각재 포화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소각 업체들은 암모니아 성분이 들어 있는 음식물 쓰레기 폐수를 요소수 대체 물질로 재활용하도록 허가해 달라는 입장인데, 음식물 폐수는 유해물질 저감 효과가 떨어져 대체가 어렵다는 게 환경부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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