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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화장실에 버려진 신생아…탯줄까지 그대로

공용화장실에 버려진 신생아…탯줄까지 그대로

조재근 기자

작성 2021.11.08 20:47 수정 2021.11.08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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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낮 강원도 고성 해변에 있는 공용화장실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장실을 찾았던 관광객이 곧바로 신고하면서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고성군의 바닷가 근처 공원.

경찰차와 119구급차가 속속 도착합니다.
 
구급대원들이 장비를 챙겨 다급히 공용 화장실 쪽으로 뛰어가고 5분쯤 지나 하늘색 모포에 무엇인가를 감싸 안고선 구급차로 돌아와 곧바로 떠납니다.

어제 오후 3시쯤 공용 화장실 변기 안에 신생아가 버려졌다는 관광객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갓 태어난 여자아이로 아무 옷도 걸치지 않은 맨몸 상태로 탯줄이 달린 채 변기 안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심장이 뛰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아기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응급헬기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고성소방서 관계자 : 심정지로 출동했고 현장 도착했을 때 태반이랑 탯줄이랑 같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구급 대원들이 현장 심폐 소생술을 실시하면서 강원소방본부 헬기를 통해서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기는 스스로 숨을 쉬지 못하는 위중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산모가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뒤 그대로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원 주변 CCTV를 확인하고 목격자를 수소문하며 사라진 산모를 찾고 있는데 신설된 공원이라 CCTV 카메라가 적어 신원을 특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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