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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입량도 하루치 불과…"초기 대응 아쉬움"

베트남 수입량도 하루치 불과…"초기 대응 아쉬움"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작성 2021.11.08 20:23 수정 2021.11.08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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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거처럼 정부는 여기저기서 물량을 급히 구하고 있지만, 상황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부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김부겸 총리가 오늘(8일) 반성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려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추는 게 중요한데, 이 부분은 이성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부겸 총리는 정부가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에 늑장 대응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수출 중단이 시작됐던 지난달 중순부터 도입 다변화 등 대책을 마련했다면 시간을 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아프게 반성하겠습니다. 초기에 조금 적극성을 띠고 했더라면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는 걸 막을 수 있지 않았겠나 그런 아쉬움은 있습니다.]

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을 노린 사재기 단속도 시작됐습니다.

요소수 제조·수입·판매업자와 요소 수입업자들이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보다 10%를 초과해 보관하는 경우 적발됩니다.

근본적으로는 공급이 회복돼야 하는데 역부족입니다.

호주에서 들여올 요소수 2만 7천 리터는 하루 사용량의 5%에 불과하고 베트남에서 수입할 요소 200톤으로 만들 수 있는 요소수 600톤도 하루치 수준입니다.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돌리는 방안은 농도와 순도 등을 맞추기 어려워 실험을 하고 있는데,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즉각 조치할 예정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요소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대체 촉매제 개발과 전략비축 자원에 대한 수급 안정화도 추진합니다.

[정인교/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품목에 대해서 정부가 정기적으로 조사를 해서 경고령을 내려야 되고요. 기업들도 수입처를 두세 개로 늘려야….] 

현재 우리나라 수입품 1만 2천여 개 가운데 31% 이상이 특정 국가 의존도가 80% 넘는 실정이라, 언제든 비슷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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