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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서 게임 대결…경남도, e스포츠 활성화 시동

<앵커>

항상 무겁고 엄숙하기만 한 의회에서 의원과 공무원이 게임 대결을 벌이면 어떨까요. 경남도의회에서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실제로 이런 모습이 펼쳐졌는데, 부산의 지스타와 시너지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표중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니터를 보며 쉴 새 없이 마우스를 클릭하는 손가락.

광속으로 움직인다고 광클이라고도 불리는 전직 프로게이머의 손놀림입니다.

도의회 공무원으로 입문하기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강기훈 씨.

상대는 현직 도의원이지만 승부에 양보란 없습니다.

[강기훈/경남도의회 속기사(전직 프로게이머) :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할 예정이고요, 3대 0으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습니다.]

게임은 전직 프로게이머의 벽 앞에 도의원의 3대 0, 완패로 끝났습니다.

도의회 한가운데서 열린 이 이색 게임 대전은 경남의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신상훈/경남도의원(문화복지위) : 게임 산업, e스포츠 시장과 관련해 수요가 생기면 공급도 생기고 그러다 보면 관련 직업이 또 많아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e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남에 내년부터 착착 인프라도 구축될 전망입니다.

[김영덕/경남문화예술진흥원 원장 : e스포츠 경기장이 내년에 진주에 만들어지고 신상훈 의원이 제안한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진흥조례가 준비 중입니다.]

특히 경남으로서는 매년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과 게임 산업 클러스터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는 11월 11일 제1회 경남도지사배 캠퍼스 대항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경남의 e스포츠가 부산·경남에 젊은 층을 끌어들일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KNN, 영상편집 : 한동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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