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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야 감기야 독감이야?…겨울 오면서 진단에 진땀

코로나야 감기야 독감이야?…겨울 오면서 진단에 진땀
겨울이 오면서 코로나19와 독감, 감기를 구분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영국의 일간 더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의 독특한 점은 증상이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계속되는 기침과 콧물, 두통, 재채기, 근육통, 발열 증상을 보이고 미각이나 후각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로나는 증상이 다양하고 독감이나 감기와 비슷해 증상만으로는 감기나 독감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을 추적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든 킹스 칼리지 런던의 팀 스펙터 교수는 "우리는 (코로나19에서) 전형적인 증상을 거의 얻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감기와 코로나를 구별하기 훨씬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존 맥컬리 세계인플루엔자센터장도 "환자들의 일관성이 홍역처럼 단순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영국에서는 최근 감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의 데이터에 따르면 감기와 독감 증상으로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걸려오는 전화는 이맘때 평년 대비 훨씬 많습니다.

특히 15∼44세의 환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집니다.

스펙터 교수는 "매일 3만8천 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고 있지만, 감기에 걸리는 사람의 수는 4∼5배 많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감기나 계절성 독감보다 전염성이 높고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점입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의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될 확률은 10%입니다.

이는 감기보다는 2배, 계절성 독감보다는 3배나 전염성이 강합니다.

이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지금도 영국에서는 매주 1천100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더타임스는 독감이든 감기든 코로나든 이번 겨울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지배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코로나에 걸렸는지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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