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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3대로 이라크 총리 암살 시도…사건 배후는 누구?

"이라크 총리는 해 입지 않았다"

<앵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총리 관저가 드론 공격을 당했습니다. 총리는 무사했지만, 관저 곳곳이 부서지고 외곽 경비를 맡던 7명이 다쳤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관저 바닥이며 계단 곳곳이 파편으로 엉망이 됐습니다.

현지 시간 7일 새벽 이라크 바그다드 내 그린존에 위치한 총리 공관에서 드론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이라크 총리 공관에 드론 공격

그린존은 정부청사와 각국 대사관 등이 위치한 곳으로, 드론 3대 가운데 2대는 격추됐지만, 1대가 관저를 타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곽 경비를 맡던 7명이 다친 가운데 알카드히미 총리는 해를 입지 않았다고 이라크 정부는 밝혔습니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이라크 총리 : 이라크 국민들과 오늘 밤 일을 걱정하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총리 관저가 비열한 공격을 당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저는 괜찮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이라크를 겨냥한 극악한 범죄 행위라며 규탄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사건 배후를 주장하는 세력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달 총선 이후 정치적 갈등이 고조된 와중에 벌어진 공격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친이란 성향의 민병대와 연계된 파타동맹이 참패하자 지지자들은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는데, 지난 5일에는 이들 시위대가 그린존 진입을 시도하면서 충돌이 발생해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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