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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수입하려 해도 검사에만 20일…"절차 단축한다"

<앵커>

이번 요소수 대란은 중국산 수입이 막힌 것이 원인인데, 다른 나라에서 수입을 하려고 해도 수입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당장 급한 불을 꺼야 하는 현장에서는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위급한 상황인 만큼 검사기관을 늘려 요소수 수입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산업용 요소 수입 물량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산 수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국내 무역업자들은 동남아 등 중국 외 다른 나라 요소수 수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요소수를 수입하려면 한국석유관리원 등 2곳에서 요소 함량이 적절한지 등을 검사받아야 하는데, 품귀 사태 후 문의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 : 최근 며칠 사이에 10개 이상의 업체들이 사전접수를 해뒀습니다. 1년에 평소에 저희가 10건 정도 있거든요. 하루에 200통 정도 문의가 오거든요 전화가.]

화학제품 수출 업체를 운영하는 A 씨는 요소수 품귀로 제품 운송에 차질을 빚자 직접 동남아에서 요소수를 수입하려 했지만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A 씨/화학제품 수출 업체 운영 : (수입 요소수) 생산 공정에 대한 흐름표를 제공해달라고 되어 있어요. 현지 회사에서 공정 흐름표를 받아야 하는데 그 협조가 쉽지 않죠.]

서류와 시료를 검사기관에 제출한 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장 20일이 걸립니다.

통관 절차를 단축하기 위해 정부는 검사기관 수를 늘리고 검사기간을 3일에서 5일 정도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대응과 별도로 화물차 운전자들은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문수/화물차량 운전자 : 제가 이번에 급해서 생수를 8병 까서 넣었어요. 차는 운행을 해야 하니까요. 일본에서 직수입하는 걸 1천 통, 2천 통 이 정도 우리가 추진해요, 지금.]

시중에서는 이미 화물차가 멈추는 등 대란 직전까지 몰린 상황, 필요 물량을 최단 시간 안에 공급할 추가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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