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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영웅' 정수빈 날다…두산, 플레이오프 진출

<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LG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가을만 되면 날아오르는 사나이, 정수빈 선수가 공수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만원 관중이 들어찬 잠실구장은 정수빈을 위한 무대였습니다.

1회 초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해 선취점을 올린 정수빈은 1회 말 수비에서 홍창기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완벽한 타이밍에 몸을 날려 낚아챘고, 2회 말에는 우중간으로 날아드는 구본혁의 타구를 또 한 번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타석에서도 활활 타올랐습니다.

4회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한 데 이어 5회, 만루 기회에서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3타점 3루타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LG는 경기 중반, 필승조 투입을 머뭇거리다 대량 실점을 자초했고 수비에서도 치명적인 실수를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페르난데스의 3안타 4타점 활약까지 보태 10대 3 대승을 거둔 두산이 2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두산은 2000년 이후 LG와 포스트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절대 우위도 이어갔습니다.

[정수빈/두산 (준플레이오프 MVP) : 정말 모든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고요. 저희 팀이 위기 상황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모레(9일)부터 삼성과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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